[광주MBC] 논 위의 태양광, 벼 농사와 전력 생산 동시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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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앵커)
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화두인 가운데,벼농사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'영농형 태양광' 실험이 영암에서
진행되고 있습니다.
수확량과 품질, 수익성까지 꼼꼼히 따져 농촌의 새로운 에너지 수익 모델을 찾겠다는 구상입니다.
박종호 기잡니다.
(기자)
모내기가 한참인 영암군의 한 논.태양광 구조물 아래로 이앙기가 조심스레 지나갑니다.
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현장입니다.
990제곱미터 면적에 높이 4.8미터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 아래, 벼 농사와 전력 생산이 동시에
이뤄지고 있습니다.
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3만 5천 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해 한 달에 40만 원의 전기료를
절감하고 있습니다.
우승희 영암군수
"쌀소비 감소라든가 또 고령화를 통해서 우리지역이 지역 소멸 위기로 가고 있는데 이 농토를
단순하게 쌀 생산을 넘어서 탄소 중립과 함께 연결할 수 있고 지역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
있다라고 하면 영농형 태양광도 하나의 방법이다.."
영농형 태양광은 기둥이 설치돼 논 작업이 어렵고 벼 쓰러짐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지만,
1년 평균 1,1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
하지만 전력을 저장할 시설과 판매를 위한 전선 연결 등 현실적인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 8년까지인
농지 태양광 사용 허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.
박선미 영암군 농기센터 연구개발과장
"농가가 소득을 올리기까지는 이 기간이 너무 짧은거죠. 그래서 기간을 한 20년 정도까지 연장을 해
줘야지 시설비와 함께 농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아요."
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은 농촌진흥청 주도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,
전남에서는 영암과 해남이 지정됐습니다.
아직은 기술 적합성을 따져보는 단계지만 영암군은 이 실험이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
'농촌형 에너지 수익 모델'로 확산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.
MBC뉴스 박종호입니다. / 6.15.뉴스데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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